디아이디 합지벽지로 30평 도배해보자.

한 5년전인가~ 우리집 벽이 너무 더러워서 그냥 거실만 합지로 도배한적이 있었다.

그때는 브랜드를 잘 몰라 동네에서 흰색 무지패턴의 벽지를 사서 시공을 했었다.

비록 내가 직접 도배는 한게 아니고 보조로 했었지만 처음으로 도배란것을 해보게 되었다.

 

5년이 지난 지금 그때 도배한걸 후회하고있다. 왜냐하면 아마추어다 보니까 삐뚤빼뚤됬고 어디서 저가 합지로 하니까 시간이 지날수록 더러워지고 질도 안좋아서 찢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제대로 된 벽지로 다시 재시공 하기로 했다. 물론 지금이나 그때나 보조로 하는 거는 마찬가지다.

 

벽지는 디아이디벽지 합지인 에피소드로 고르기로 했고 이번에도 무지로 하기로 했다.

그래도 질리지 않는게 무지패턴이고 이번에는 아이보리색으로 하기로 했다. 집이 좁으니까 화이트계열이 넓게 보이고 깔끔하게 보인다고 해서 이번에도 밝은 색으로 하기로 했다.

 

에피소드 중에서 네이쳐 아이보리 제품으로 결정을 했다. 일단 홈페이지에서 hit도 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추천을 해줘서 a4샘플 확인해보고 결정하게 되었다. 살짝 무늬패턴이 있는 것 같은대 막상 해보면 튀지도 않고 깔끔하니 좋다고 한다. 네이쳐 아이보리 말고 네이쳐 시리즈 자체가 에피소드에서 잘나간다고 한다.

여러 색상들이 은은한게 좋은 것 같아 몇개만 네이쳐 페일블루나 네이쳐 페일그린으로 하려고 했지만 그냥 네이쳐 아이보리로 통일하자고 다수결의 원칙으로 아이보리로 최종 결정했다.

 

아시는 분이 도배는 도와주시기로 했고 일단 짐들이 있으니 다 빼고 옮기고 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들고 특히 몰딩이 옛날 식이라서 무난하게 월넛색으로 몰딩도 다시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도배를 어떻게 했는지 보여주겠다.

 

 

에피소드 네이쳐 아이보리 벽지가 준비되어 있다.

 

 

열심히 풀이랑 본드 섞는 중. 진짜 제대로 섞기 너무 힘들었다. 팔에 근육이 막 붙는 느낌!

 

 

잘 믹스한 풀을 잘 재단한 벽지 위에 열심히 발랐다. 이것도 쉽지 않다.

잘 바르지 않으면 나중에 떨어진다.

 

 

 

잘바른 벽지를 잘 접어 놓는다. 이렇게 접어나야 작업할 때 수월하다.

 

 

열심히 냉장고 있는 쪽에 바르는 중!

 

 

꼼꼼하게 발라 주시는 중! 역시 전문가는 달라.

 

 

꼼꼼하게 냉장고 뒤에도 바르는 중. 냉장고 빼느라 힘들었다.

 

 

거실 한편에 다 시공완성도니 모습. 위에 몰딩도 새롭게 하니 깔끔해 보인다.

 

완전 깔끔해 보인다. 역시 화이트계열은 더러워지는 것 말고는 좋다.

깔끔하고 넓어보여서  좋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금방 했구나 하겠지만 총 도배하느라 3일 걸렸다. 몰딩도 하고 짐도 빼고 하느라 고생은 했지만 완성된 모습들을 보니 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문제는 이제 벽지가 깨끗해지니까 장판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하는 무시무시한 생각이 든다.

 

가끔 집에 벽지가 더럽다고 생각하면 즉흥적으로 하려고 하지말고 잘 계획해서 하길 바란다.

30평대가 이정도인대 그보다 더 큰 평수는 사람써서 하길 바란다. 보조만 하다가 허리 삐끗해서 조언을 하는 것이다. 천장도배는 참 힘드니 꼭 허리 조심해라!